◆…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이스라엘의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 발생기 개발 회사 나노엑스의 지분을 인수, 차세대 영상 의료장비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6월 초기투자에 이어 이번 나스닥 기업공개 사전투자에도 참여해 총 2300만 달러(282억 원)를 투자함으로써 2대 주주가 되었으며 국내외 독점 사업권까지 확보해 한국 내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X-Ray 촬영을 반도체의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꾼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로 나노엑스는 반도체 디지털 X-ray 발생기 상용화와 양산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후지필름, 폭스콘 및 요즈마그룹 등이 투자했다.
디지털X-ray는 손톱 크기의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 반도체 속 약 1억 개의 나노 전자 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찰나에 전자를 생성, X-ray로 전환하여 촬영하는 방식으로 125년 만에 디지털화한 보이지 않는 빛의 혁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날로그 제품보다 선명한 화질과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할 수 있으며 방사능에 노출되는 시간은 최대 1/30로 줄이면서 비접촉 X-ray 촬영이 가능한 것은 물론 1회 촬영 비용도 10% 수준에 불과, X-Ray·CT 촬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밖에도 촬영 장비의 대형 냉각 장치도 필요 없어 장비 무게도 1/5인 수준인 200Kg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해 응급차나 간이 진료소에 설치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 지분 투자 외에 사업도 직접 나선다. 나노엑스로부터 차세대 영상 촬영기기의 한국, 베트남의 독점 사업권도 확보해 해당 국가의 사용 허가 절차를 마치는 대로 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을 차세대 장비의 글로벌 생산 기지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으로 반도체 FAB이 한국에 건설되면 차세대 의료 사업 개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