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망자 추정그래프. 실선이 보고된 수치이고 점선이 예상 수치이다. (출처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
미 워싱턴 의대 보건계량 연구소는 10월 2일까지 총 사망자가 1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금보다 약 6만 명 더 늘어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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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적 통계 (출처 WorldOmeters)
■ 미국
9월 대처 실패 시, 폐렴까지 겹칠 수 있어
미국이 지난 7일(현지시각, 월드오미터스 기준) 누적 확진자가 200만 명을 넘긴 가운데, 지난 11일 하루 확진자가 23,330명, 사망자가 904명 발생했다. 11일까지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2,089,701명이고 누적 사망자가 116,034명이다.
지난 11일,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예측 모델을 통해 10월 2일이면 미국의 누적 사망자가 170,939명(최소 133,292명 ~ 최대 295,72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추정 그래프를 보면 하루 사망자가 6월부터 8월까지 완만해지다가 9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IHME 소장은 “미국이 9월 증가치를 예측해 대비할 수 없다면, 계절성 폐렴이 뒤따라올 것이므로 10월과 11월에 더 심각한 상황을 맞닥트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예측 모델로) 우리는 이제 앞을 내다보고 어떤 주가 두 번째 파도를 대비해야 하는지 계획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정부가 재빠른 대처를 하고 개인이 방역지침을 지켜 우리의 모델이 틀렸음을 증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멕시코
연방정부는 뒷짐...수도 멕시코시티만 앞장서
멕시코에서 지난 11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4,883명, 사망자가 708명 발생했다. 멕시코의 확진자가 매주 약 500명씩 더 많아지고 있으며 사망자도 약 100명씩 많아지고 있다. 11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129,184명이고 누적 사망자가 15,357명이다.
엘 유니버셜에 따르면, 수도 멕시코 시티는 7월까지 코로나19 검사 월 10만 건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반면 연방정부는 매우 적의 수의 검사만 할 계획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경제재개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대규모 검사와 추적, 격리를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9백만 명이 사는 멕시코시티에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32,000명이고 사망자가 3,200명이라고 전하며 이는 검사 수가 부족해 적게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앞으로 한 달에 10만 번 검사한다면 연말까지 14명 중에서 1명을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휴고 로페즈 카텔 연방 보건부 차관은 멕시코시티의 계획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적합한 조치”라고 칭찬했으나 연방정부가 이와 같은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 캐나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늘어
캐나다에서 지난 11일 하루 확진자가 405명, 사망자가 34명 발생했다. 11일까지 캐나다의 누적 확진자가 97,530명이고 누적 사망자가 7,994명이다. 전반적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내려가고 있어 지난 4일 641명, 지난달 28일 993명이었다. 사망자 수도 줄어들고 있으나 편차가 20명에서 100명으로 큰 편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BC)는 지난 11일부터 식당에서 전체 수용 인원의 50%만 입장하도록 하는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한 테이블에 6명 이하만 앉고 테이블마다 2ｍ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간격을 유지할 수 없으면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뷔페와 셀러드바의 경우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이나 세정제를 배치해야 하며 이를 고객에게 안내해야 한다.
BC에서 지난 5월에 코로나19 사망자보다 3명 많은 170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헨리 지방 보건담당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약물을 혼자서 복용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법체계가 약물을 엄격히 다루는 것이 주요 원인”이므로 “개인의 불법 약물 복용을 비범죄화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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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적 통계 (출처 WorldOmeters)
■ 브라질
통계 숨겼던 브라질...8월에 사망자 16만 명 넘을 듯
브라질에서 지난 11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30,465명, 사망자가 1,261명 발생했으며 일주일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1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805,649명이고 누적 사망자가 41,058명이다.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예측 모델은 오는 8월 3일에 누적 사망자가 16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 지금 미국의 누적 사망자가 11만 명이고 9월 20일이 지나야 16만 명에 이를 것을 고려하면 브라질의 증가속도는 굉장히 빠른 것.
브라질 정부는 코로나19 통계를 지난 5일 중단하자 대법원이 발표를 재개하라고 지난 9일에 명령했다. 대법원은 브라질 정부에게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으며 길마르 맨데스 대법관은 “통계를 조작하는 것은 전체주의 정권이나 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 페루
오는 7월 국내선 재개와 경제 활성화 정책 시행
페루에서 지난 11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5,965명, 사망자가 206명 발생했으며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11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214,788명이고 누적 사망자가 6,109명이다.
안디나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지난 10일 국내선을 곧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상업 항공 운송이 재개하면 관련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을 위한 평가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중단된 지상과 항공 운송을 7월에 재개할 예정이며 경제 활성화 3단계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루는 환자에게 쓸 산소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산소 천사'라는 별명이 붙은 기업가가 나타나 시중 가격보다 4분의 1 낮은 가격으로 산소를 공급해 화재를 일으켰다. 이 소식을 들은 의회는 그에게 '건강 영웅'이란 칭호를 내리기로 했다.
■ 칠레
의료 병상 확보와 대규모 검사 실시
칠레에서 지난 11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5,596명, 사망자가 173명 발생했다. 지난 4일 확진자가 4664명이고 사망자가 81명임을 고려하면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늘어나고 있다. 11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154,092명이고 누적 사망자가 2,648명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각) 하이메 마날리크 보건부 장관은 “정말 힘든 100일이었다”고 말하며 “6월이 가장 힘든 달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민간 의료시설에서 1,019개 집중치료 병상을 확보했다”고 전하며 “확보하기 어려웠던 의료시설이 계속해서 확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칠레 보건부는 6월부터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추적해 격리하는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마닐리크 장관은 “대규모 검사를 계속 진행해 확진 받은 환자를 격리시설에 거주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