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텔레그램 'n번방'의 '갓갓'인 문형욱(24)과 함께 아동 성 착취물 등을 제작·유포한 안승진(25)의 모습이 공개됐다.
23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안승진은 이날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를 나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기자들 앞에 섰다.
안경을 쓰고 검은색 반팔 티와 베이지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안승진은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 분과 피해자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12세 미성년자 성폭행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네”라며 인정했고 “갓갓에게 따로 연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성적 호기심에 그랬던 것 같다”고 답했다.
안승진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로 10여 명의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받은 뒤 이를 이용해 협박하는 방법으로 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 300여 편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5년 4월에는 SNS로 알게 된 만 12세 아동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문형욱의 범죄를 수사하던 중 안승진이 가담한 사실 발견됐고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안승진이 아동 성 착취물 1000여 개를 유포하고 9200여 개를 소지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8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피해자가 받은 피해 정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승진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 했다”며 “현재 안승진과 함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