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장엔 한상혁 재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후임으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현희(56) 더불어민주당 코로나대책추진단 단장을,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한상혁(59) 현 방송통신위원장을 내정했다. 또한 신임 경찰청장엔 김창룡(56) 부산광역시지방경찰청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무직 인사 소식을 전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장관급이다. 경찰청장은 차관급이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내정자(사진=청와대)
신임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부산 데레사여고, 서울대 치의학과와 고려대 의료법학(석사)을 전공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환경위원회·여성인권위원회 위원과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소장을 지냈으며, 2008년 5월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강남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됨으로써 2선(選) 국회의원이 됐다.
의료인으로서 사법고시(38회)에도 합격, 대한의료법학회 상임이사,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 변호사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강 대변인은 전 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치과의사, 변호사 출신으로 18대.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변호사로서 소비자피해구제 의료소송 등 공익보호위해 힘써왔고 의원 시절 환경노동 국토교통과 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서 활동하며 첨예한 사회적 갈등을 조정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 위원장(내정자)은 정치계 법조계 의료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폭 넒은 경험 그리고 그간 보여준 강한 개혁의지로 반부패 공적개혁 완성하고 청렴도를 재고하며 사회적 갈등 해소해낼 적임자란 판단을 했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걸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신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중앙대에서 언론학 석사를 취득했다.
사법고시(40, 사법연수원 30기)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으로도 활동했고, 지난해 9월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직전까지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로 근무했다.
강 대변인은 한 방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미디어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2019년 9월 방통위원장에 부임했다”면서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되면 방통위원장을 한차례 연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내정자)은 방송통신, 미디어 공공성과 공익성 제고, 공정한 시장형성을 강력 추진한 그간의 전문성과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방통미디어 분야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급변하는 방송통싱 융합 환경에 능동적 대응을 기대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 위원장 내정자는 지난해 9월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돼 전임 방송통신위원장의 임기 잔여기간을 채우고 이번에 재임명된 셈이다.
◆…김창룡 경찰청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신임 김창룡 경찰청장 내정자는 부산 가야고와 경찰대(4기) 법학과를 나와 경찰에 입직했다.
서울 은평경찰서장,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상남도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지난해 7월 31대 부산광역시지방청찰청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인사로 지방경찰청장에서 1년 만에 대한민국 경찰의 수장이 됐다.
강 대변인은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해선 “치안업무 전반에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업무뿐만 아니라 탁월한 정책기획 추진력으로 조직내부 신망을 받고 있다”면서 “수사구조 개혁,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