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호안은 미스터리쇼핑 실시 점포수. 자료=박용진 의원실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해외채권 판매관련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IBK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5곳이 미흡 이하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미스터리쇼핑 결과 IBK투자증권(31.0점), 하나금융투자(58.8점)가 최하 등급인 '저조'를 받았다. 신한금융투자(61.1점), NH투자증권(67.4점), 미래에셋대우(68.8점)도 70점에 미달해 미흡 등급이 부여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증권사 중 최고점인 97.8점을 받아 '우수' 등급을 받았다. SK증권(86.3점)·DB금융투자(85.5점) 등 4개사는 '양호', 현대차증권(79.8점)·하이투자증권(76점) 등 7개사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조사대상 증권사의 해외채권 판매에 대한 점검결과 평균점수는 72.7점으로 '보통'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17개 증권회사 250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했다.
조사원이 영업점을 방문해 여유자금에 대한 투자 및 해외채권에 대한 계약의사를 밝히고 상담을 요청했다. 해외채권에 대한 적합성원칙, 설명의무 및 부적합 상품 판매 가이드라인 관련 항목을 평가해 5단계로 등급을 매겼다.
90점 이상 '우수', 80~89점 '양호', 70~79점 '보통', 60~69점 '미흡', 60점 미만은 '저조' 등급을 부여했다.
금감원은 '저조' 및 '미흡' 등급 5개사에 대해 판매관행 자체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그 이행결과를 분기별로 점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