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영난 겪는 면세점 지원
커피숍 등 고객쉼터 공간 마련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이명구)은 면세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14일 서울본부세관 관계자는 "면세점에 고객이 편하게 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고충이 있었다"며 "이러한 고충을 수용해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울본부세관의 적극행정 사전컨설팅제도를 통해 추진하는 것으로 시내 면세점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내방객이 급감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늘어나는 면세점의 유휴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세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객 편의시설은 커피숍 등으로 누구나 이용에 제한이 없어야하며 특허 받은 면적 중 일부 장소를 비특허구역으로 용도변경한 후 설치할 수 있다.
편의시설 운영을 원하는 면세점은 사전에 서울세관에 컨설팅을 의뢰해야 하며, 세관직원이 현장 점검 등을 마친 후 보세화물 관리에 문제가 없을 경우 허가할 예정이다. 다만, 커피숍 등의 편의시설에서는 해당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물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물품은 판매 및 전시가 불가능하다.
운영인은 특허구역과 편의시설을 구분하는 시설 등을 설치해야 하며, 편의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법규준수도 교육을 실시해 관련 규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고 세관 측은 설명했다.
면세업계는 "이번 편의시설 허용으로 고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고객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가라앉은 면세산업 분위기를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본부세관 관계자는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안전과 방역에 철저히 해 달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