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지하차도 조감도.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이 1500여억원 규모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지하차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가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이 사업은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서울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에서 상계교까지의 1.7㎞ 구간을 3차로 지하차도로 건설하는 공사다. 상부 기존 도로에는 중랑천을 따라 총연장 0.9㎞, 폭 25~30m 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사업지가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케이팝(K-POP)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와 연결되는 중요 구간인 만큼 SK건설은 간선도로 지하화와 공원 조성을 통해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이용 주민들의 접근·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건설은 대우건설, 대림건설, 호용, 서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사를 따냈다. 전체 공사금액은 1568억원 규모로 이 중 SK건설 지분이 40%다. SK건설은 설계·시공을 일괄 수행하며 8개월간 실시설계와 우선시공분공사(사전 공사)를 병행한 뒤 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이번 기술형 입찰은 가중치 기준 방식으로 설계 대 가격점수 비중이 65대 35였던 만큼 설계 기술력이 중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공사 구역이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기 때문에 공사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변 도심지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설계 방안을 마련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정식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은 "서울시가 8년 만에 발주한 토목 기술형 입찰에서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의미가 깊다"면서 "차별적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앞으로 발주 예정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따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