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총리 "호주도 선진적-모범적 한국 대응 사례 참고했다"
코로나19, 14일 0시 기준 103명 발생...최대 지역확산세 보여
文, 모리슨 총리에 IVI 참여-유명희 WTO 사무총장 지지도 요청
한-호주 수교 60주년 계기로 호주 방문 건도 협의해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개발은 물론 양국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개발은 물론 양국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가 오후 3시부터 35분간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통화에서 "한국은 매우 성공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 확진자를 차단해왔다"며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한국의 대응 사례를 호주도 참고해왔다"고 극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직도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본)은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3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6월 이후 확진세가 누그러지면서 안정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던 중 또다시 최대 지역발생 감염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케했다. 국내 확진자는 1만 487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305명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주도한 백신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에 호주가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모리스 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유명희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에 대한 호주측의 지지를 요청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리슨 총리는 2021년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희망했고, 문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호주를 방문해 양국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