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정권 반감, 35.4%(2018년)→51.6%(2019년)→74.5%(현재)
'큰 부담없으면 통일' 찬성 44.2% vs '상당기간 공존' 24.3%
'통일 반대' 16.2% vs '반드시 통일' 15.4% 비등
대북정책 지지, 76.6%(2018년)→58.7%(2019년)→48.5%(현재)
KBS 여론조사 결과, 국민 4명 중 3명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반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에 대한 영향으로 보인다.
◆…16일 KBS 16일 KBS <뉴스9>에 따르면,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북한 정권에 대해 호감도'를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5%가 '반감을 느낀다'고 답했다.(사진=KBS2tv 방송 캡처)
16일 KBS <뉴스9>에 따르면,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북한 정권에 대해 호감도'를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5%가 '반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남북정상회담 열렸던 2018년 조사때 35.4%, 지난해 51.6%였던 것과 비교하면 반감 여론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저 그렇다'가 21.4%였고,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4.1%에 불과했다.
◆…통일의 필요성 여부 여론조사 결과 (KBS 제공, KBS2tv 방송 캡처)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큰 부담만 없다면 통일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많았고, '상당기간 현 공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가 24.3%였습니다.
'통일되지 않는 편이 좋다'가 16.2%였고,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15.4%에 그쳤다.
통일의 선결과제 두 가지를 선택해 달라는 질문엔 '북핵 문제 해결'(43.8%)과 '군사적 신뢰구축'(42.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 교류 협력'(29.6%), '문화교류 및 인적교류'(25.3%), '남한 내부의 국론통일'(20.9%) 순이었다.
또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되는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이(59%) '없다'고 답했다.
국가를 선택한 응답 중에는 미국이 29.8%로 가장 많았고 중국(8.3%)이 그다음이었으며, 일본은 채 1%(0.7%)도 되지 않았다.
◆…대북정책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KBS 제공, KBS2tv 방송 캡처)
현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반대가 51.5%, 찬성이 48.5%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조사때 찬성 여론이 76.6%, 2019년 58.7%이던 것과 비교할 때 남북관계 교착상태 장기화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주철 KBS 남북교류협력단 연구위원은 방송에서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면서 한반도 정세 안정과 평화 구축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BS는 2010년부터 매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민들의 통일의식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닷새간 인터넷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BS뉴스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