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C인사이츠(Capex 추세)
올해 상반기 D램 시장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공급업체들은 Capex(자본적 지출)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조사회사 IC인사이츠는 2020년 디램 시장은 완만하지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공급업체들은 추가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거나 새로운 디램 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전에 시장상황을 매우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그 결과 올해 전체 Capex(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으로 고정자산을 구입하거나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지출 규모는 지난해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620억 달러에서 올해는 21%가 감소한 49억 달러, SK하이닉스는 65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38%, 마이크론은 42억 달러에서 36억 달러로 16%가 감소할 전망이다.
새로운 공장이 일단 세워지면 건설비용은 물론 장비들을 유지하기 위한 많은 비용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지만 60억~100억 달러나 투자된 공장에서 가동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 시설을 돌리는 것은 막대한 재정적 영향을 미친다.
결론적으로 D램 제조업체들은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잠재적 손실을 최대한 회피하기 위해향후 몇 달 동안 생산량 증대나 시설 확장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램 공급업체들의 이러한 신중 모드는 지난 2015년 이후 자본적 지출은 크게 높였으나 매출은 따라가지 못하는 불균형이 발생한 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D램 가격 폭락으로 자본적 지출 대비 매출액 비율이 30.5%로 2011년 이후 폭증했다는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