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케어', '모빌리티' 렌탈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해관계자와 함께 행복 추진해 나갈 것
◆…사진은 모빌리티 홈케어. 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올해 창립 67주년을 맞은 SK네트웍스는 지난 13일 이사회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33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홈 케어'와 '모빌리티' 등 렌탈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53년 직물 회사(선경직물)로 시작한 SK네트웍스는 섬유기업, 종합무역상사를 거쳐 2009년 소비자 중심 산업 트렌드에 맞춰 기존 상사와 정보통신, 석유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마케팅 컴퍼니 'SK네트웍스' 시대를 열었다.
2016년 최신원 회장이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SK네트웍스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대혁신을 위한 사업으로 홈 케어와 모빌리티를 두 축으로 삼았다.
홈케어를 강화하고자 SK네트웍스는 2016년말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해 품질, 디자인 등 다양한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2018년 초 올인원 직수 및 얼음정수기, AI 기능을 갖춘 모션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기술력과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을 지속 선보였다.
올 1월에 선보인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출시 두 달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 결과 SK매직은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말 인수 당시 100만에 미치지 못했던 생활가전 렌탈 계정은 올해 안에 200만 계정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월 AJ렌터카를 인수한 뒤 올해는 자사 렌터카사업부와 합친 'SK렌터카'를 공식 출범하며 '모빌리티' 비즈니스도 강화했다. SK렌터카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주도하며 연평균 2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이어와 2017년 업계 2위에 올라섰다.
올해 SK렌터카는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도 개인 장기렌터카의 지속 성장과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한국전력 및 카이스트(KAIST)와 MOU를 맺고 테슬라 렌탈 상품을 출시하는 등 기술과 트렌드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주요사업 중 하나였던 주유소 소매판매 사업을 양도하고 1조3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재무구조 안정화 및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생존기반을 굳건히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산업과 함께 커온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행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