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랜드포스
TV용 패널 가격의 급등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32인치와 55인치 패널가격 상승이 8월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 트랜드포스는 20일, TV 패널 가격의 상승이 멈추지 않을 기세를 계속하며 8월에도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7분기 연속 손실에서 벗어나 모처럼 8월 또는 9월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랜드포스 에릭 치우(Eric Chiou) 부사장은 “현재 TV용 패널 가격결정이 제조업체의 일방적인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2020년3분기 수익성 측면에서 대폭적인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8.5세대 라인에서 제조되는 32인치 및 55인치 패널의 경우 8월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하며 여러 제품군 중 가장 수익성이 뛰어났지만 43인치 패널 또한 시장 수요가 높기 때문에 이들 모두 1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한 50인l 제품은 8~10, 5인치는 5~7%, 75인치 1~2%가 상승할 전망이어 대형 제품이 주력인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의 경우 가격 폭등으로 인한 수혜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TV제조사들이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공격적으로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3분기 중 TV용 패널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급부족에 따른 TV용 패널가격은 먼저, 거의 모든 TV제조사들이 하반기 소매판매 증가에 대비해 패널 구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10월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다음은 삼성전자, TCL, 하이센스 등 주요 TV 브랜드들이 시장점유율 제고를 통한 경쟁우위 전략을 추구함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TV판매에 나서기 위해 패널 구매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문제는 시장상화이 변해도 수요에 따라 적절한 공급이 어려운 비탄력적인 시장이라는 점이다. 즉 가격이 오른다고 곧 바로 시설을 증설할 수도 없고, 시설이 늘어난다 해도 즉시 생산량을 높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트랜드포스는 TV 패널과 완제품에 대한 장기 출하 데이터를 바탕으로 3분기 공급업체와 구매자간의 공급과잉률이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1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