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코로나 심각…현장 회계감사 불가능한 초유 사태 대비해야"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2020.08.25 10:09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종학 교수·삼정회계법인 신장훈 부대표 'CPA BSI Vol.7'에 코로나19로 인한 회계감사의 영향 기고
-"과거와는 다른 감사수행 방법을 고민해야"
-"예측 불확실성의 어려움 속에서 감사의견 발표하게 될 것"

조세일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언택트 환경에 회계감사도 적응해야 하며 현장감사가 불가능한 초유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사전에 고민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종학 교수와 삼정회계법인 신장훈 부대표는 25일 한국공인회계회에서 발간된 'CPA BSI Vol.7'에서 특별기고(코로나19로 인한 회계감사의 영향)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교수와 신 부대표는 기고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는 과거 경험하지 못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은 기업의 재무보고 과정에서 다양한 이슈를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외부감사인 역시 감사계획단계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감사위험을 식별하고, 과거와는 다른 감사수행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또 경제위기로 인해 자산의 손상 징후는 현저하게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며, 미래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손상을 측정하기 위한 추정에 있어서도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실물경제의 위기가 금융위기로 전이되는 상황을 가정할 때 기업이 보유한 금융상품의 손상위험은 크게 증가할 수 있으며, 기업은 단기간에 급격한 유동성 악화를 경험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들은 그러면서 "이러한 재무보고의 위험요소는 외부감사인이 계획단계부터 점검하고 확인해야 하는 핵심감사항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외부감사인들은 유동성 위기로 인해 한계상황에 처한 기업들의 계속기업 가정에 대해 과거와 다른 예측 불확실성의 어려움 속에서 감사의견을 발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부터 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의 기업들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가 확대되므로,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재무보고 위험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중요한 내부통제 취약점에 노출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그러면서 언택트 환경 하에서 새로운 감사기법을 개발하고, 현장감사가 불가능한 초유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사전에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와 신 부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재유행 조짐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기업회계기준서의 제정, 해석, 그리고 재무보고에 대한 감독을 담당하는 기관도 이러한 재무보고 환경의 한계를 인정하는 대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CPA BSI Vol.7는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라는 주제 하에 코로나19가 불러온 사회와 경제의 변화상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코로나19가 가져올 10대 변화(매일경제신문 김세형 논설고문) △코로나19로 인한 회계감사의 영향(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종학 교수, 삼정회계법인 신장훈 부대표)을 다룬 특별기고와 △회계법인 전문가들이 쓴 2편의 기고문이 수록됐다.

Copyrightⓒ 2001~2021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