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그린 뉴딜 강화는
민간의 자발적 투자 동기,
지방정부의 지역자원 활용이 필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고위원에 출마한 8명 후보 중 유일하게 국회의원이 아닌 기초자치단체장이다.
노무현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후 2010년 민선 5기 수원시장에 당선돼 현재 민선 7기 수원시장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도 맡고 있다.
염 시장은 21일 조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 우선 한국형 뉴딜정책에 대한 설명으로 답변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형 뉴딜정책에 대해 '지역기반형'으로 추진돼야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 정부는 여전히 중앙집권적 정책 추진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지역기반형 추진에 있어 지방정부와 주민자치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능케 하는 법, 제도적 기반이 상당히 취약하다"고 아쉬어했다.
이어 "종래의 정부주도형 일자리 사업은 복지사업의 성격이 강한 단기성 사업에 치중했다. 하지만 디지털과 그린 분야의 강화로 신산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그런 만큼 민간의 자발적 투자동기와 지방정부의 지역자원 활용이 원동력이 돼야 지역에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염 시장은 "특히 그린뉴딜 분야에서 지방정부들이 지역의 자원과 민간기업 간 협력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에너지기본계획 수립 권한을 부여하고 정부 재정지출에 있어서 포괄보조금제 정착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각 지역별로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기반형 성장모델을 육성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것이 일자리 창출의 핵심 요건이라는 것이 염 시장의 생각이다.
최고위원에 당선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혁신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민주당 당적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들과 유기적인 소통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당은 열린 소통구조를 만들고 외연 확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지만 정작 민주당 당적을 가진 단체장, 지방의회 의원들과의 일상적이고 유기적인 소통구조는 갖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지방의 풀뿌리 정치인들은 민생 현안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주당의 가치를 실현하는 주체들이며 이들과의 상시적 소통은 민주당이 더욱 현장과 밀착되고, 다양한 가치를 포용하는 정당으로 성숙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당내 상시적 소통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주요 정책 결정에 지역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할 것이며, 지역 현안 해결 과정에 지역의 정치 주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염태영(廉泰英) 수원시장 프로필
• 1960년 경기도 수원 출생
•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농화학과 졸업(1984)
• (전)청와대 비서관
• 민선 5기 수원시장((2010. 7~2014. 6)
• 민선 6기 수원시장(2014. 7~2018. 6)
• 민선 7기 수원시장(2018. 7~현재)
염태영 수원시장은 노무현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후 2010년 민선 5기 수원시장을 시작으로 6, 7기까지 3선의 현직 시장이다.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을 맡고 있다. 2000년 일본 사회평론사에서 선정한 '21세기 한국인' 8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5년 몽골정부로부터 '자연환경지도자상(훈장)'을 수상했다. 2016년 범시민사회단체연합으로부터 '좋은 자치단체장상'을 수상했고, 2018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는 '2018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 '자치가 밥이다(2014)', '모두를 위한 나라(2018)'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