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19 저위험국에서 한국 제외해
기존 자택 자가격리가 아닌 정부시설 자가격리토록 규정 바꿔
보건부 관계자 "한국 교회에서 코로나19 크게 확산"
정부 전용시설 격리시 체류비용 240만원 부담해야
◆…싱가포르 코로나19 입국 규정 (출처 싱가포르 보건부, 채널뉴스아시아)
싱가포르 보건부가 저위험국이던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자 다른 위험한 국가에 적용하던 입국절차를 똑같이 적용해 기존 자택 격리가 아닌 정부 전용시설에서 격리토록 규정을 바꿨다고 채널뉴스아시아에서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들어온 입국자들이 앞으로 자택에서 자가 격리 기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 정부 전용시설에서 보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바뀐 규정은 8월 29일(토요일)을 기준으로 발효돼 지난 14일 동안 한국을 거쳐 싱가포르로 들어온 입국자 모두에게 적용된다.
한국에서 두 번째 감염 파동이 일어나기 전까지, 한국은 '저위험국'으로 분류돼 호주, 중국, 일본처럼 자택에서 자가 격리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 보건부 관계자는 한국의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다며 “한국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코로라19가 확산했다는 보고를 한국 정부에게서 받았으며 한국 전역에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확산과 전파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국경 조치를 조정할 것”이라며 “싱가포르에 입국 예정인 사람들은 전용시설 체류비용과 검사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자택에서 자가 격리하면 약 24만원의 검사 비용만 들지만, 정부 전용시설에서 격리하면 약 240만원의 체류비도 부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