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렌드포스(스마트폰시장 점유율)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16.7% 감소한 스마트폰 생산이 3분기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 트렌드포스는 2분기 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라 각국 정부가 국경을 폐쇄하는 등 봉쇄조치를 강화하면서 GDP가 크게 감소하고 이에 스마트폰 산업의 실적도 크게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분기 스마트폰 총 생산량은 2억8600만대에 그치며 전 분기 대비 2.2% 반등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16.7%나 감소해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경험했다. 다만 각국 정부가 코로나 전염방지를 위한 일부 제한조치 완화와 함께 소비자 수요창출을 위한 부양책을 취함에 따라 3분기에는 반등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에도 잠재적인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1% 정도 감소한 3억3500만대로 미흡하기는 하지만 2분기 보다는 17.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6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유일한 회사로 5500만대를 생산하며 업계 수위를 지키기는 했지만 1분기 대비 16%나 감소하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그러나 3분기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효력이 본격화되고 중국과 인도의 불안한 국경문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삼성전자는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보급형 및 중급 제품을 위주로 판매에 힘을 가하면서 3분기 생산량은 늘어갈 전망이다.
2위 자리를 지키며 삼성전자를 넘보고 있는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 주력하면서 1분기 대비 13% 늘어난 5200만대를 기록했지만 미국 정부의 금수조치에 따라지난해 말 이후 중국을 제외한 해외에서의 시장은 급격히 감소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에 필수적인 모바일 프로세서 조달과 R&D를 어렵게 만들면서 자국 시장을 놓고 경쟁자인 샤오미, 오포, 비보 등과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어 시장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3위 자리에 머무르고 있음에도 2분기 아이폰 생산량은 아이폰 SE와 아이폰11의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실적에 기대 전 분기 대비 8% 늘어난 4100만대를 보였으며 3분기 역시 이들 제품의 강세는 계속되리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강력한 성능에 5G를 지원하는 새로운 아이폰12 시리즈가 이어폰, 전원 어댑터 등 일부 액세서리를 제외, 가격을 낮춰 출시될 경우 판매신장세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트렌드포스는 2020년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은 12억4천만대로 전년 대비 11.3% 감소하고 5G모델의 점유율은 19.2%로 약 2억38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