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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아파트의 한 동에서 지난 23일 주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5일 4명, 26일 23명이 추가되어 확진자가 모두 28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동에는 모두 268세대, 500여명이 거주 중으로 서울시는 아파트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주민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 중이다.
특히 확진자 중 5가구의 8명이 같은 라인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돼 구로구는 환기구를 통한 감염이 이뤄줬을 수 있다고 보고 환기구를 전면 소독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역학, 건축, 설비 전문가와 질병관리본부, 구로구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감염경로 조사를 위해 환기구 등 환경 검체 11건(주방 및 화장실 환풍기)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아파트 확진자 중 1명이 금천구 소재 축산물 가공업체 직원으로 확인돼 가공업체 관계자와 건물 입주자 등 153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구로구 아파트와 축산물 가공업체의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