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랜드포스
디램(DRAM)과 낸드 플래시(NAND Flash) 등 메모리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래픽 D램 시장의 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자조사회사 트랜드포스는 4일 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라 재택근무의 확산과 장기화, 원격 교육이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으면서 노트북 출하량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고 2분기 그래픽 카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그래픽 카드 업계의 하이라이트는 엔비디아가 최근 발표한 지포스RTX 암페어(Ampere) 3000 시리즈와 4분기 AMD가 출시할 빅 네비(Big Navi)로 현재 엔비디아 RTX3000 시리즈는 업계에 전달돼 검증과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절차가 완료되고 일정에 맞춰 출시된다면 그래픽 카드 시장의 긍정적 환경은 4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D램 측면에서 보자면 새 카드는 이전 세대에 비해 유닛(개) 당 더 많은 D램 용량을 탑재하고 있다.
유닛 당 더 많은 그래픽 D램 용량이 내장된다는 것은 그래픽용 디램의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4분기 GDDR5 가격은 전체 디램 가격의 하락세와 달리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GDDR6의 하락폭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래픽 디램 공급을 주도하는 3대 공급업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GDDR5에서 GDDR6로 ᅟᅥᆫ환을 가속화 하며 전체 그래픽 디램 비트(용량) 출하량이 60%에 달하며 GDDR5출하량을 넘어섰다.
수요측면에서는 GDDR5를 탑재한 튜링(Turing) 아키텍처 기반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가 지난 2분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GDDR6전환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GDDR5가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현재 GDDR5 8Gb 칩의 현물시장 가격은 3분기 장기고객 계약가격에 비해 10% 이상 높은 관계로 엔비디아의 RTX3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의 생산과 출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과도기 동안 공급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GDDR5 계약가격은 다른 디램 제품보다 먼저 급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GDDR6도 엑스박스 시리즈X와 소니 PS5(플레이스테이션5) 출시에 맞춰 수요가 증가하고, 최신 그래픽 카드에 채택됨에 따라 제품 저환 기간이 끝나면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조인다.
다만 GDDR6 제품의 공급은 D램 제조업체들이 그래픽 디램 생산라인을 GDDR6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여유가 있는 편이다. 따라서 GDDR6 8Gb 칩의 평균 현물가와 계약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물가격과 계약가격에 큰 괴리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GDDR6 제품의 계약가격은 안정 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에 또 다른 두 자릿수 전분기 대비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한편 트랜드포스는 그래픽 디램의 거래조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했도 전체 디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체 디래미장을 읽는 척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