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보건담당 2차관에 강도태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경선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사진 = 청와대 제공)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내정됐다. 또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정부는 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직제 개편안을 처리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정한 인사를 발표했다.
정은경 신임 청장은 서울대 의학과 출신으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 요직을 거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최일선에서 지휘해왔다.
정 청장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질병예방센터장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질병관리본부장에 발탁됐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직제 개편안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2일부터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감염병 대응 총괄기관으로서 위상이 강화된다. 정원 역시 기존보다 42% 증가해 1476명 규모로 강화될 예정이다.
강도태 신임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고려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행시 35회에 합격해 공무원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보건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는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 강화와 국민 및 의료계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보건의료 관련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 분야를 전담하는 차관을 신설해 복수차관제가 도입되면서 인원이 44명 늘어난다.
신임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서울대 영문학과와 행시 35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해 고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