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 편집 알고리즘 객관성과 공정성을 알고 싶었던 것" 해명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 사용하지 못했다...질책 달게 받겠다"
◆…국회 예결위서 질의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 뉴스 압박성 문자' 논란 확산에 "송구하다. 저의 잘못이다"라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사진=윤의원 SNS 캡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카카오 뉴스 압박성 문자' 논란 확산에 "송구하다. 저의 잘못이다"라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좌진과 나눈 문자가 보도되었고 비판을 받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카카오에 편향적 보도라고 지적하면서 압박성 문자를 보내 논란의 중심에 선 데 대해 진화에 나선 셈이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이라며 "제가 의문을 갖고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록 보좌진과의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 질책을 달게 받겠다"면서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4개월이 지났다. 이번 일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 한 마디 말과 한 걸음 행동의 무게를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에 대해서 '불공정하게 다뤘다는 문제의식을 가진 점'은 인정했으나 '오해 소지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엄중한 주의를 내렸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자당 의원들에게 "저를 포함해 모든 의원이 국민들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한다"고 거듭 언행주의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취임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 군 생활'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설상가상으로 윤영찬 의원의 포털사이트에 대한 압박성 문자 논란까지 불거지는 등 민심이반을 불러올 수 있는 분위기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