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1분기 대비 9% 이상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도 애플에 최고 판매 모델의 지위를 빼앗긴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1분기는 통상 계절적 비수기에 코로나 확산에 따른 소비자 구매심리 위축까지 겹쳐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약 20% 감소했지만 이후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규모델을 투입하면서 2분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시장 규모는 여전히 전년 동기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판매 규모 역시 작년 상반기 대비 8% 감소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2분기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가 hg은 반응을 얻고 3월 출시된 S20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3%포인트 상승한 67%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애플도 아이폰11의 판매 호조와 함께 지난 5월 출시된 아이폰 SE까지 가세하면서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LG는 벨벳, Q61 등 잇따른 신규 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반전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분기 최고 판매 모델은 5월초 출시된 아이폰SE 2020으로 국내 시장이 지난해부터 신규 수요가 5G 모델 위주로 재편되기 시작했음에도 낮은 가격대의 LTE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올 3월 출시된 S20플러스 5G와 S20 5G가 각 2, 3위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확산 시기와 겹치고 판매가격 부담에 S20울트라의 카메라 문제 등이 불거지며 당초 예상 대비해서는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판매 상위 10개 모델에 5개의 갤럭시 A시리즈가 포함되며 중저가 제품의 인기를 보여줬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국내 시장 내 글로벌 도매가격 기준 400달러 이하 가격대 제품 판매 비중은 45%로 전년 동기 33% 대비 12%포인트나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가성비를 앞세운 고사양의 중저가 제품들을 중심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서서히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업체들도 해당 가격대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