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보통주 시가총액 87.9% 급등, 삼성전자 9.4% 증가
우선주 상승률 삼성중공업 616% 최고…삼성화재 홀로 하락
◆…자료=한국거래소
삼성그룹의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이 14일 종가 기준으로 총 58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세일보가 삼성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16개 보통주 종목의 시가총액이 529조8844억원으로 연초인 1월 2일의 470조2874억원보다 59조5970억원(12.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그룹의 7개 우선주 종목의 시가총액은 51조4528억원으로 연초의 44조2104억원보다 7조2424억원(1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된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가총액은 14일 종가 기준으로 581조3372억원으로 연초인 514조4888억원에 비해 66조8484억원(13.0%) 불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통주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삼성SDI입니다. 14일 종가가 43만6000원이며 시가총액이 29조9794억원으로 연초의 15조9523억원보다 87.9% 급상승했습니다. 삼성SDI는 2차전지 테마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큰 폭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날 주가는 6만400원이며 시가총액이 360조5747억원으로 1월 2일의 329조5319억원에 비해 9.4% 증가했습니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11만4000원으로 시가총액이 21조3055억원이며 연초의 20조907억원보다 6.0% 소폭 올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도 76만3000원으로 큰 폭 상승하며 시가총액을 50조4877억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연초인 28조3538억원에 비해서는 78.1%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삼성전기의 주가는 14만4500원으로 시가총액이 10조7927억원에 이릅니다. 연초인 1월 2일의 시가총액 9조4483억원에 비해 14.2% 늘었습니다.
시가총액이 가장 급감한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가가 1만1350원으로 시가총액이 2조2246억원 수준입니다. 시가총액은 연초의 3조7828억원에 비해 41.2% 급감했습니다.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중공업, 에스원, 호텔신라, 삼성증권, 제일기획, 멀티캠퍼스 등의 종목도 14일 시가총액이 연초인 1월 2일에 비해 줄었습니다.
삼성그룹 보통주에서 상승한 종목이 5개, 하락한 종목이 11개로 하락한 종목이 2배를 넘지만 보통주 전체 시가총액이 12.7% 증가한 데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과 삼성SDI와 삼성바이로로직스의 주가 급등에 힘 입은바 큽니다.
◆…자료=한국거래소
삼성그룹의 우선주 종목은 보통주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올해 들어 우선주 열풍이 삼성그룹 우선주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주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은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차지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 주가는 14일 44만4500원으로 시가총액이 489억원 수준입니다. 연초인 1월 2일의 68억원에 비해 615.8% 급등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11만여주 밖에 되지 않아 수요가 몰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중공업 보통주는 6억3000만주에 달하며 이날 주가는 5540원에 마감됐습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보다 80배를 넘어섭니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이날 주가는 5만1900원으로 연초인 1월 2일의 4만5600원보다 13.8%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삼성전자 보통주의 주가 상승률 9.4%보다 4.4%포인트 높습니다.
호텔신라 우선주의 주가는 이날 6만3200원으로 연초인 5만3600원보다 17.9% 높습니다. 호텔신라 보통주 주가가 이날 연초보다 20.1% 빠진 것과 비교할 때 우선주의 상승이 대조적입니다.
삼성물산 우선주, 삼성SDI 우선주, 삼성전기 우선주의 14일 시가총액도 연초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우선주 가운데 삼성화재 우선주 홀로 주가가 연초보다 하락했습니다. 삼성화재 우선주 주가는 이날 13만6500원으로 연초인 16만2500원보다 16.0% 하락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와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SDI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어 상당기간 연초대비 높은 시가총액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