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통주 시가총액 51.7% 급등…15일 52주 신고가 기록
현대건설 우선주 상승률 78.9% 최고…보통주는 21.7% 하락
◆…자료=한국거래소
현대차그룹의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이 15일 종가 기준으로 총 102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세일보가 현대차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12개 보통주 종목의 시가총액이 96조7390억원으로 연초인 1월 2일의 85조7988억원보다 10조9402억원(12.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의 5개 우선주 종목의 시가총액은 5조5849억원으로 연초의 4조8046억원보다 7804억원(1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된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가총액은 15일 종가 기준으로 102조3239억원으로 연초인 90조6034억원에 비해 11조7205억원(12.9%) 불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 상승률은 코스피 지수가 연초인 1월 2일 2175.17에서 15일 2443.58로 오르며 12.3%의 상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한 셈입니다.
보통주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현대자동차입니다. 15일 종가가 17만9000원이며 시가총액이 38조2469억원으로 연초의 25조2131억원보다 51.7% 급등했습니다. 현대차의 상승률이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을 견인하는 모습입니다.
기아자동차의 주가는 4만4650원으로 시가총액이 18조993억원이며 연초의 17조2278억원보다 5.1% 소폭 올랐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23만4000원으로 시가총액이 22조2417억원에 이릅니다. 연초인 1월 2일의 23조5249억원에 비해 5.5% 하락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의 15일 시가총액은 5조4375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4.7% 올랐고 현대로템의 시가총액은 1조8772억원으로 11.3% 늘었습니다. 현대오토에버의 시가총액은 1조2411억원으로 연초보다 19.6% 증가했습니다.
이노션,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비앤지스틸의 주가는 연초보다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노션의 하락폭은 –25.1%로 비교적 컸고 현대건설 –21.7%, 현대제철 –18.9%, 현대비앤지스틸 –16.1%, 현대위아 –12.9%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우선주 5개 종목은 모두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들어 불어닥친 우선주 열풍이 현대차그룹의 우선주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주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은 현대건설 우선주가 차지했습니다. 현대건설 우선주 주가는 15일 21만9500원으로 시가총액이 220억원 수준입니다. 연초인 1월 2일의 123억원에 비해 78.5% 급등했습니다.
현대건설 우선주는 10만주에 약간 못미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현대건설 보통주에 비해 훨씬 적습니다. 현대건설 보통주의 주식수는 1억1136만주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의 주가는 15일 3만2250원 수준이며 연초보다 하락한 상태입니다.
현대비앤지스틸 우선주도 11만주에 불과해 주가 상승률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15일 시가총액은 94억원으로 연초의 67억원에 비해 40.5% 증가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우선주, 현대자동차 2우선주B, 현대자동차 3우선주B의 시각총액도 각각 두자리수로 늘어났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기대감이 현대자동차 주가에 반영되면서 15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을 견인하는 주역을 맡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