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역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0시 기준으로 82명 늘어 38일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누적 확진자 수는 2만297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발발한 후,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37일 동안 세 자리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일일 확진자 수가 441명을 기록한 뒤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떨어지다가 지난 3일부터는 2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100명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날 100명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82명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 72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차츰 꺾이면서 정부가 이날 오후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수도권의 경우 오는 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지만, 비수도권은 당초 이날까지로 잡혀있었다.
현재 급한 불은 끈 모양새지만, 국민의 이동량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9월30일~10월4일)를 앞두고 있어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집단감염 사례가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출 경우 무증상자 등 숨은 감염자를 고리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대구와 부산, 전북 등 일부 지자체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을 비롯한 이동 제한을 권고한 상황에도 휴양지의 숙소 예약이 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섣불리 해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