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경기-충청 찬성 여론 높고, PK-보수층 반대 높아
서울-TK, 중도층에서는 찬반 팽팽
한글날 집회 원천차단 방침에 대해 국민 과반은 차벽 설치 등을 통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과잉조치라는 응답도 40%대에 달했다.
◆…(리얼미터 제공)
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글날 도심집회 원천차단 방침에 대한 찬반의견을 물은 결과, 56.4%가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답했다.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과잉 조치'라는 응답은 40.6%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9%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권(광주·전라)에선 '불가피한 조치' 81.0%, '과잉조치' 16.6%로 찬성 여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인천(59.6% vs. 36.2%), 대전·세종·충청(59.0% vs. 39.5%)에서도 '불가피한 조치'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과잉 조치'가 55.4%, '불가피한 조치'가 44.6%로 '과잉 조치'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TK(대구·경북)은 '불가피한 조치' 49.0%, '과잉 조치' 42.9%로 나왔고 서울도 48.4% vs. 50.4%로 오차범위내 찬반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불가피한 조치 88.8% vs. 과잉 조치 9.8%)에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응답이 많지만, 보수층에서는(34.4% vs. 62.8%) '과잉 조치' 응답이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불가피한 조치' 48.8%, '과잉 조치' 48.6%로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6.1%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