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자원봉사자 79%가 코로나19 감염 우려하고 있어
도쿄도 "조사를 토대로 코로나19 대책 매뉴얼 만들겠다"
◆…도쿄 올림픽 자원봉사자 교육 현장 (사진 도쿄올림픽 위원회)
2021년에 열릴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79%가 대회 기간 중 코로나19 확산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재팬타임스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쿄도 정부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심 자원봉사자 1만3480명 가운데 75.1%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도쿄도가 조성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대회 기간 중 무엇에 우려하는가에 대한 객관식 질문에, 자원봉사자 79%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우려한다고 답했고, 49.3%는 대회가 연기돼 봉사자들의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자원봉사 훈련과정에 대해선, 76.1%가 여름철 대회 기간 중 코로나19와 고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답했고 58.6%는 심장 제세동기 사용 같은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도쿄도는 내년 봄에 시작할 자원봉사자 훈련 기간 전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대책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자원봉사자는 도심 자원봉사자와 필드 자원봉사자로 나뉜다. 도심 자원봉사자는 도쿄에서 관광객 안내를 맡는다. 필드 자원봉사자는 경기장과 선수촌에서 활동하며 약 8만 명에 이른다.
도쿄 올림픽은 2020년 여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1년으로 지난 3월에 연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일본올림픽위원회는 비용절감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올림픽을 단순화하기로 합의했다.
도쿄 올림픽은 2020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패럴림픽은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