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전국 여론 조사에서 8.7%포인트 앞서고 있는 바이든 따라잡을 시간 부족해
4년 전 이맘때쯤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등 힐러리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
여론조사 뒤집힌 이력 있지만 올해 다른 점은 "주요 여론 조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美 대선까지 9일 남은 시점 트럼프 대통령의 시간이 촉박하다. 현재 미국 전역의 주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플로리다대의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선거일까지 일주일 남짓 남은 시점에서 58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직접 또는 우편으로 일찌감치 투표를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리얼클리어 폴리틱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 여론 조사에서 8.7%포인트 앞서고 있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따라잡을 시간이 촉박하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전에 중요한 경합 주에서 앞서고 있다.
4년 전 이맘때쯤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었지만, 이번 여론 조사결과 아직 그런 약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CNN은 2016년 캠페인은 이 시기에 매우 유동적이었다며 특히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의 "이메일 스캔들”이 민주당 측에 치명적인 요인이었다. 올해는 그런 규모의 폭탄선언이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CNN은 2016년 승리를 거두기 위해 힐러리는 트럼프와 자신을 모두 싫어하는 유권자들을 이겨야 했는데 바이든 후보는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없다며 그가 해야 할 일은 그를 좋아하는 유권자들을 지키기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25일(현지시간) CBS 뉴스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힐러리에 5점 차로 이긴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후보와 동률을 기록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의 여론 조사에서도 선거인단 투표수가 두 번째로 많은 공화당의 텃밭인 텍사스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3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016년 여론 조사가 뒤집힌 이력이 있지만 주목할 점은 마지막까지 주요 여론 조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2016년 당시와 또 상반되는 점이다. 정치 분석가 빌 셰어에 따르면 2016년 당시 마지막 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빌 셰어는 “앞으로 큰 사건이 없는 한 바이든 후보가 확실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