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측면에서 차기 갤럭시 S21 시리즈와 올봄 출시된 S20에 거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소문이 주류인 가운데 상당한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IT 매체 smhn는 삼성전자가 사용자들이 거의 사용하지도 않고 기능도 없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차기 갤럭시 S21과 21+에 적용하는 대신 평평한 화면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26일 보도했다.
또한, S21 시리즈도 S21, S21+, S21 울트라 등 3개 버전으로 구성되고 S21과 S21+는 2D, 즉 평면 스크린을, S21 울트라에는 엣지 스크린을 탑재해 올해 출시한 노트20 시리즈와 같은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공개한 갤럭시 노트 엣지 이후 주력 단말기에 계속해서 커브드 디스플레이(엣지 스크린)를 사용했다. 갤럭시 S6 엣지는 세계 최초로 화면 양쪽 끝을 모두 엣지 처리함으로써 주력 단말기라는 상징성까지 부여했다.
그러나 최근 출시하는 주력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경우 엣지면이 점점 축소되는 것은 물론 노트20 시리즈는 최상위 버전인 노트20 울트라만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나머지 버전은 평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관련 보도 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독자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차기 S 시리즈에 평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 약 44%가 동의했다.
반면 엣지 스크린을 계속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절반인 22%에 그쳤다. 이는 평면 디스플레이 탑재를 원하는 소비자가 그만큼 많다는 증거다. 다만 이는 삼성전자 제품에 관심이 큰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정확한 의견이라고 할 수 없다는 한계는 있다.
샘모바일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엣지 디스플레이 때문에 갤럭시 기기를 선택하는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이는 단지 삼성전자 기술진들이 적용이 어려운 최신 기술을 채택했다는 의미 외에는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스유니버스도 지난 22일 트위터를 통해 “3개 버전의 테두리 폭이 모두 같게 설계되었다”라며 “3개 버전 중 S21과 S21+는 2D 스크린, S21 울트라는 커브드 스크린이 장착될 것”이라고 밝혀 매체의 주장과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