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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가 1천 건이 넘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정부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고 사망사례 또한 인과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26일 질병관리청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모두 1231건이 접수되었으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추가된 사망사례 20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이 판단했다.
20건 모두 동일 의료기관과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이상반응(접종부위 통증 등) 사례 외에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도 없었다.
특히 개별사례별로 기초ㄱ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와 부검결과 등을 통합해보면 ▲사망사례에서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고 ▲기저질환(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당뇨, 간경화,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의 악화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높고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대동맥 박리,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이 있음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검토한 46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전일까지 신고 된 사망사례와 관련된 백신은 모두 7개 제조회사의 37개 제조번호이며 이 가운데 동일 제조번호에서 2건 이상의 사망신고가 있는 것은 14개다.
피해조사반은 “재 검정 또는 사용중지에 대해서는 동일 제조번호 접종사례 중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2건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사망 등) 사례가 발생했을 때 검토할 예정이며 현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전일까지 사망사례로 신고 된 59건 중 46건에 대해 인과성이 낮음을 판단하였으며 조사 중인 13건을 포함하여 추가로 신고 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하여 인과성을 판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