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연이은 힌두교 명절
누적확진자 800만 명 넘은 나라, 미국과 인도뿐
인도의 생활, 대유행 이전 시절로 돌아가고 있어
◆…인도의 일별 확진자 현황. 9월 16일에 신규 확진자 97,859명 발생 (출처 월드오미터스)
힌두교 주요 축제와 바이러스가 쉽게 퍼지는 겨울 영향으로 인도의 누적확진자가 800만 명을 넘어섰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9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804만20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800만 명을 넘어선 나라는 미국과 인도가 유일하며, 미국은 현재 912만 명(월드오미터스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인도의 생활은 대유행 이전 시절로 돌아가고 있다. 상점과 영화관이 다시 문을 열고 있다. 인도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비하르주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 비하르주 인구는 1억 3백만 명.
인도 보건 전문가들은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에 의해 코로나19가 재확산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인도는 7월부터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해 8월에 누적확진자 200만 명, 9월엔 500만 명이 됐다. 9월 중순에 하루 확진자가 최대 9만 7천 명이 발생했다. 지금은 감소세에 있으나 여전히 하루에 5만 명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
AP와 인터뷰한 제이콥 존 바이러스학 박사는 “지금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사람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금 진행 중인 힌두교 명절에 사람들이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이상, 국지적인 발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다수 인도인이 힌두교 명절 동안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축제를 즐긴다. 관공서와 기업도 열흘 정도 휴무에 들어가며 많은 인도인이 한 달씩 휴가를 내 고향에 돌아간다. 가족끼리 모여 식사하며 옷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선물 교환도 하는 등 가족 행사도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