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4개 경합 주에서 공화당이 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히기 시작
통계적으로 선거일 당일 투표 비율은 공화당이 우세하나 코로나19 대유행이 큰 변수
트럼프, 선거 당일 유권자의 투표 모니터링 테이터 '폴 플러싱 이용해 표 끌어올릴 예정
바이든, 2016년 트럼프가 승리했던 3개 접전 주에서 오바마와 합동 집회 예정
11월 3일 美 대선까지 5일 남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 모두 최대 접전주 플로리다를 방문했다. 이미 8천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했지만, 다음 주 화요일(현지시간) 선거일에 유권자들에게 투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CNN은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아이오와 등 4개 경합 주에서 공화당이 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통계적으로 선거일 당일 투표의 비율은 공화당이 우세하고 민주당은 사전투표에서 우세하지만 29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에서 22만7천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있는 코로나19 대유행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로리다에서 연설 중인 트럼프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몇 시간 간격으로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한 양 후보는 그간 양당을 오간 지역의 표심을 호소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권력은 당신이 쥐고 있다. 플로리다가 파랗게(민주당) 되면 게임 끝이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난 7월-9월 동안 3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경제 메시지에 집중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다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고용이 둔화되었으며 연방정부의 부양책이 거의 바닥나면서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플로리다에서 연설 중인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 = 연합뉴스>
바이든 후보는 이를 두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회복세는 정상급(top)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천만 명의 일하는 가정과 중소기업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8만260명으로 누적 9백만 명을 넘기고 있으며 일일 사망자는 평균 805명으로 집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저녁 또 다른 남부 접전주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시속 50마일에 달하는 돌풍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 제타가 예보되자 행사를 취소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에서 3차례 집회를 가진 뒤 48시간여 만에 플로리다 미시간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등 접전주를 순회하며 막판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승리했던 아이오와 주, 위스콘신 주, 미시건 주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합동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지역 유권자의 투표 여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공화당의 방대한 데이터 '폴 플러싱'을 통해 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3000명이 넘는 현장 스태프와 25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를 보유한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폴 플러싱'을 이용해 트럼프 지지자들이 확실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