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을 통해 사위를 사칭하여 돈을 요구하는 사례.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메신저를 통해 지인을 사칭해 접근한 후 자금의 이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메신저피싱(지인사칭)이 증가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올 1월부터 9월 기간중 메신저피싱 총 피해건수와 피해금액는 각각 6799건, 297억원으로 전년동기(5,931건 및 237억원) 대비 각각 14.6%, 25.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은 메신저 형태로 카카오톡이 보이스피싱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문자(SMS)를 통해 자녀를 사칭해 개인(신용)정보를 요구하는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에 대한 빅데이타 분석 결과에서도 매년 4분기에 메신저 피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국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메신저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 행동 요령을 안내했다.
먼저 가족, 지인 등이 문자나 메신저로 금전,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가족과 지인 여부를 유선통화 등을 통해 반드시 확인하고 핸드폰 고장, 분실 등의 사유로 연락이 어렵다고 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메시지 대화를 중단해야 한다.
또한 자녀 등 지인을 사칭해 원격조종 앱 등 악성앱 설치를 유도할 수 있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요구시 무조건 거절하고 악성앱을 설치한 경우에는 스마트폰 보안 상태 검사를 통해 설치 여부를 확인한 후 앱을 삭제하거나 핸드폰 포맷, 초기화를 진행할 것을 조언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송금, 입금을 했을 경우 금융회사 콜센터 및 금융감독원 콜센터에 전화하여 해당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요청 및 피해구제신청을 접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의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