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말미에 K-웹툰 캐릭터 마스크 착용, "한국 웹툰 인기 높아"
"한국 웹툰은 K-콘텐츠 대표 장르, 만화강국 일본에서도 매출 1위"
박양우 "우리 웹툰 플랫폼, 각국 디지털 만화시장 선점하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만화의 날'인 3일 국무회의가 끝나갈 무렵, 인기 웹툰 'TEN'의 캐릭터가 그려진 K-웹툰 마스크를 꺼내 착용하며 웹툰업계를 격려했다. 웹툰 캐릭터 마스크를 창요하는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만화의 날'인 3일 인기 웹툰 캐릭터가 그려진 K-웹툰 마스크를 착용하며 웹툰업계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가 끝나갈 무렵, 인기 웹툰 'TEN'의 캐릭터가 그려진 K-웹툰 마스크를 꺼내 착용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마스크('K-웹툰 마스크')"라고 소개한 뒤, "오늘은 만화의 날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특히 웹툰의 인기가 국내에서 폭발적이고,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한국 웹툰에 대한 평가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만화강국 일본의 웹툰 시장에서는 한국 웹툰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며 "웹툰은 이제 K-콘텐츠를 대표하는 장르로 '신한류'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 콘텐츠 업계를 격려 응원하기 위해 마스크를 제작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이 웹툰 마스크를 착용하고 국무회의에 참석하면 웹툰 업계에 격려가 될 것이라고 당초 문체부가 제안했으나 너무 파격적이어서 채택되진 않았다"면서 "그러나 뜻이 깊어 소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를 직접 써보기도 했다. 마스크에는 한 웹툰의 주인공이 새겨져 있었다. 문 대통령은 "히트 친 웹툰 작품의 주인공 캐릭터"라면서 "작가가 주인공 캐릭터를 재능기부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마스크에 새겨진 웹툰 캐릭터는 이은재 작가의 'TEN'에 나오는 주인공 '김현'이다. 'TEN'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주인공이 어떻게 학원폭력에서 탈출하고 성장하는지를 담은 웹툰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에 "'TEN'의 조회수는 1억이 넘는다"면서 "우리 웹툰 플랫폼들은 각국의 디지털 만화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민간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15년도 매출이 4천200억 원 규모였는데 작년에 1조 원을 돌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마스크에 웹툰 캐릭터를 살리면 수출에도 도움이 되고, 대면 수업을 해온 청소년들에게 위로도 될 것 같아서 웹툰 마스크를 제작하게 됐다"고 보고했다.
박 장관 설명에 의하면 이날은 20번째 만화의 날이다. 세계 만화시장에서 우리나라는 5위에 해당한다.
'K-웹툰 마스크'는 문체부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마스크 쓰기를 독려하는 문구와 받고 싶은 웹툰 작가의 작품명을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990명을 뽑아 배송해 드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