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 (사진 국세청)
국세청 부이사관(3급), 복수직 서기관(4급) 승진 인사가 다음주 정도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 인사는 저번달 말이나 이달 초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감사와 국회 일정 등 여러 이유로 검토가 늦어지면서 다음주 복수직 서기관 승진 인사 단행과 맞춰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부이사관 승진TO는 4개로 과거에는 후보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승진TO를 일부러 다 채우지 않고 남겨두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승진TO를 꽉꽉 채워 인사를 단행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번에도 승진TO를 다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승진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고시와 비고시 모두 쟁쟁한 후보들로 구성되어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평이다. 본청 과장으로 오랫동안 고생해 온 행정고시 43~45회 후보군만 10명 내외이며 비고시인 세무대 5기 출신 후보군도 본청에만 6명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직 서기관 승진TO의 경우 국세청이 공고한대로 27명 수준에서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상반기 승진인원 28명에 비해서는 1명 줄어든 숫자다.
승진TO 27명 중 특별승진은 15% 내외이며 일반승진의 경우 심사대상을 확정해 본청 국·실장 및 지방청장이 추천해 본청 차원에서 검증을 거친 후, 보통승진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한 뒤 승진자를 결정한다.
특별승진은 추천과정은 일반승진과 비슷하지만 인사위원회 사전심의를 거치는 과정이 추가된다.
이번 승진인사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2급청에 대한 승진TO 안배 문제다. 평소 격무에 시달리는 본청의 경우 가장 많은 승진TO인 15개 내외를 가져갈 것으로 보이며 1급청인 서울·중부·부산도 2~3개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2급청의 경우 과거에는 지방청끼리 번갈아가며 승진TO를 가져가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김대지 국세청장이 취임하고 단행하는 첫 복수직 서기관 승진 인사인만큼, 사이좋게 4개 지방청(인천·대전·광주·대구)이 승진TO를 1개씩 나눠가질 가능성도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