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CL
중국 TV 제조업체 TCL이 지난 3일 공개한 롤러블 OLED TV의 실용성에 대한 논란이 이는 가운데 기술적인 진전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도체 관련 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는 10일, TCL이 DTC2020 콘퍼런스를 통해 공개된 롤러블(말리는) TV의 실용성과 가용성을 넘어 중국 기업들의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을 바라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 패널 업체들이 저가의 LCD 시장을 장악한 뒤 점차 고가의 최첨단 차세대 기술까지 넘보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며 특히 TCL이 적용한 기술이 현재 주력인 백색(화이트) OLED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CL은 중국 패널 제조사인 CSOT의 모회사로 롤러블 OLED TV 출시를 통해 패널과 완제품이라는 수직적 통합을 이룸으로써 시장에서 경쟁자에 비해 더욱 차별화를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TV 제조업체 TCL은 이번에 공개된 가로형 및 세로형 롤러블 제품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롤러블 TV를 개발 중인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에는 내부에서 유출된 동영상 자료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 중 눈길을 크는 것은 횡 방향으로 말리는 디자인이다. 지금까지 유일하게 시판되는 제품은 LG전자의 시그니처 시리즈 OLED TV R은 수직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매우 흥미롭다.
행사를 통해 공개되기는 했지만, 공식적인 명칭이나 출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까운 장래서 시중에서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지만, 최소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신뢰성이 향상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음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는 되었을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