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뒤 4일부터 일일 확진자 10~13만 명 발생하고 있어
50개 주 7일 평균이 14일 평균을 앞질러…확산세 더 빨라져
입원율도 월초보다 25% 증가해 병상과 의료기기 부족해
오리건 주지사 "병상과 인공호흡기 공유 계획…최후의 수단"
◆…미국의 일일 확진자 현황 (출처 월드오미터스)
10일(현지시각) 월드오미터스의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에서 12만 7천 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30만 명을 넘겼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에서 발생한 7일 평균이 14일 평균을 앞지르고 있어 감염 확산이 더욱더 빨라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테네시·콜로라도·뉴멕시코·메인주에서 일일 확진 사례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위스콘신은 이날 신규 확진자가 7천 명 나왔고 양성률은 무려 36%에 달했다. 캘리포니아는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8월 19일 이후 처음 8,000명을 넘어섰다.
입원율 또한 월초보다 25% 증가해 신기록을 세웠다. 코비드 트랙킹 프로젝트에 따르면, 현재 5만 9천여 명이 입원해 7월 25일 이후 가장 많은 수이다. 중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으며 현재 1만 1천여 명으로 5월 8일 이후 가장 많은 수이다.
오리건은 지난 4주 동안 확진자가 83% 증가하는 바람에 병상과 의료기기가 부족해 이를 공유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오리건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필요하다면 침대와 인공호흡기를 공유할 생각이다. 그러나 이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이날 651명이 새로 보고되면서 누적 사망자가 24만 5천여 명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