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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첫 재판을 준비하던 부장판사가 식사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중식당에서 서울서부지법 소속 이모(54)부장판사가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화장실을 찾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 부장판사를 후송했으나 당일 오후 11시 20분께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부장판사의 지인은 “어려운 형사사건을 주로 맡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안다”며 “형사 사건에서 합리적 판결을 내리는 판사였다”고 전했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 2007년 현직 부장검사 가운데 최초로 판사로 전직했으며 정의연의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의원 사건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