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권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 (금감원 속보치 기준, 조원).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全금융권 가계대출이 10월 중 13조 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카드결제수요, 이사철 자금수요 등 계절요인의 영향으로 9월과 비교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0년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13조 2000억원 늘어났고 10월말 가계대출잔액은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다.
금융업권별 동향을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10조 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대비 9000억원 확대, 전년동월 대비 3조 4000억원 확대된 수치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 5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대비 1조 2000억원 확대, 전년동월 대비 1조 4000억원 확대됐다.
대출항목별 동향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7조 2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대비 1000억원 확대, 전년동월 대비 3조 2000억원 확대된 수치다. 은행권의 경우 과거 체결된 매매계약 관련대출, 기승인된 집단대출 등 실행에 따라 6조 8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대비 1000억원 확대, 전년동월 대비 2조 2000억원 확대됐다. 전세대출 증가폭은 전월과 비교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2금융권은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대출은 10월중 6조원 증가했다. 은행권은 저금리하에서 이사철 자금수요, 추석연휴 카드결제수요 등 계절요인의 영향으로 3조 8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또한 계절요인의 영향으로 카드대출(여전) 등을 중심으로 2조 1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의 경우 지난 8월의 급증세는 어느 정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통상 4분기는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는 시기인 만큼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서민·소상공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