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정 선거' 의혹 계속 제기...일부 매체는 패배 인정 보도
바이든 조지아주 승리 전망돼...총 306명 선거인단 확보(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다음에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구도 모르지만,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밝혀, 일부 매체에서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다음에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구도 모르지만,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밝혀, 일부 매체에서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완료가 임박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자'가 임상 시험 중인 백신의 효과를 언급하며 “백신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최전방 의료진과 고령자, 고위험군 미국인에게 즉시 배포할 것”이라며 "지금 행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봉쇄 조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일부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게시물을 올리거나 공유하며 불복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14일(동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대형 집회에 들러 인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정오, 100만 명을 목표로 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시위에 극우 성향 지지자들이 참가하며 집회가 격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조지아주의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승리를 더 공고히 다지고 있다.
CNN, NBC, AP 등 주요 매체들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바이든 전 부통령이 1만4천 표 이상 차로 조지아주 선거인단 16명을 추가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는 13일부터 약 500만 표에 대한 수작업 재검표에 들어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조지아주 선거인단까지 가져가면 총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약 57%를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32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