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캡쳐]
서해 북단 소연평도 부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이 전복돼 선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5분께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쪽 약 43㎞ 해상에서 주꾸미 조업을 하던 12t급 A호가 전복됐다.
사고 직후 A호에 탑승 중이던 선원 5명 가운데 1명은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되었고 이어 구조된 1명은 결국 숨을 거뒀다.
해경이 이틀 째 나머지 3명을 수색하던 중 이날 오후 1시 30분께 A호의 선장 B(63)씨가 전복된 선박 우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각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A호의 그물이 정상적으로 올라오지 않자 인근에 있던 어선에 도움을 요청해 밧줄로 A호의 뱃머리를 연결한 뒤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A호가 전복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해경과 해군은 경비함정 등 선박 17척과 항공기 10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사고 지점의 유속이 빠른 편이나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