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 헝가리 전지박 공장 조감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이 헝가리에서 1500억원 규모 전지박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7일(현지시각) 헝가리법인이 두산솔루스와 '헝가리 전지박 제2공장 증설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서쪽으로 50㎞에 위치한 터터바녀(Tatabanya) 산업단지 내에서 진행된다. 기존 가동 중인 공장에 연산 1만 5000톤 규모 전지박 플랜트를 증설하는 내용으로 이 플랜트에선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소재인 동박(얇은 구리막)을 생산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이 EPC(설계·조달·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된다. 완공 목표 시기는 오는 2022년이다.
앞서 두산솔루스로부터 제1공장 사업을 수주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지 플랜트 분야 수행경험과 발주처와의 신뢰가 이번 제2공장 수주로 이어지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1공장은 연산 1만톤 규모 시설로 삼성측이 공사를 진행해 현재 가동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2차 전지 분야에서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통한 기술과 노하우가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경쟁력과 헝가리 현지 프로젝트 수행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