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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사망 사례로 107건이 접수됐으나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질병관리청은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 기준으로 1933만 명이 접종을 마쳤으며 107명이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1933만 명 가운데 국가 무료 예방접종 사업 대상자는 모두 1306만 명으로 접종률은 약 66.7％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는 모두 107건으로 106건은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으며 1건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로 신고 된 107건 가운데 48건에 대해 부검을 시행하였으며 57건은 시행하지 않았고 2건은 부검 진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신고된 사망 사례는 70대 이상이 82.2%(88건)로 가장 많았고 특히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0월 19~25일)에 신고가 집중됐다.
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67건(62.6%)에서 48시간 이상 소요되었고 24시간 미만은 19건(17.8%)이었다.
지난 18일까지 신고됐던 106건에 대해 개별사례별로 기초조사 및 역학조사 결과와 부검결과, 의무기록, 수진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모든 사망사례에서 사망당시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음 ▲기저질환(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당뇨, 만성 간질환, 만성신부전,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의 악화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높음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이 있음(대동맥 박리,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 ▲임상적으로 사망에 이른 다른 사인이 있음(뇌출혈, 심근경색, 질식사, 패혈증 쇼크, 폐렴, 신부전 등)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검토한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증상은 접종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이내에 호전되나 접종 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정은경 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 당부드린다"며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