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제야의 종' [사진=연합뉴스]
매년 새해를 알리던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20일 서울시는 “올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별도의 행사를 기획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6·25 전쟁 이후 1953년 12월 31일부터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이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가 취소됐다.
서울시는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3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9명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건 9월 1일 이후 78일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추이를 봤을 때 현재로서는 타종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게 좋다는 판단을 했다"며 "별도의 온라인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 1일 남산공원에서 진행하는 '해맞이 행사'도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대형 행사는 계획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다른 큰 행사들도 비대면으로 하거나 거의 취소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