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펜실베이니아 바이든 승리 인정 후 고등법원 "인증 중단" 명령
대법원 "이의 제기 너무 늦어" 인증 중단 명령 무효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선거 결과 인증을 중단시키려는 트럼프 측의 소송이 기각됐다.
BBC는 펜실베이니아의 소송이 트럼프 측이 충분한 표를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며 이번 기각으로 선거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측의 노력이 치명타를 입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 측의 '바이든 당선인 승리'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는 8만1천 표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했으나 다음 날 펜실베이니아주 고등법원의 패트리샤 맥컬로 판사가 선거 결과 인증에 대한 추가 조치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에 주 정부는 대법원에 이를 상고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대법원은 부재자 투표가 수립된 지 1년이 지났고 수백만 명의 유권자들이 옳다고 믿고 투표한 지 수주가 지나는 등 소송이 너무 늦게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판사들은 만장일치로 기각 결정을 내리고 28일(현지시간) 투표인증 차단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주에서 유권자 사기를 주장하며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측이 그간 네바다, 위스콘신, 조지아, 애리조나 등 경합주에서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선출된 선거인단이 바이든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뽑는다면 백악관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바이든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은 각각 306명 232명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며 선거를 뒤집기 위한 소송을 지속할 것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다음날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은 자신의 우스꽝스러운 8천만 표가 불법으로 획득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백악관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게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