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총 15조63억원 달해…보유 상장 7개사 지분가치 25조원
주가는 연초에 비해 18% 하락…SK이노베이션 등 실적 악화 때문
◆…* SK바이오팜은 7월 2일 상장일 종가 기준.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SK그룹은 지난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지만 SK C&C가 지주회사인 SK를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였습니다. 그후 2015년 SK와 SK C&C가 합병하면서 SK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가 완성됐습니다.
지주회사인 SK의 11월 30일 시가총액은 보통주 7036만297주와 우선주 56만6135주를 기준으로 총 15조63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습니다.
SK의 주가는 30일 보통주가 전일보다 3.9%(8500원) 하락한 21만1500원, 우선주가 전일에 비해 0.2%(500원) 떨어진 2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액면가는 200원입니다.
SK의 30일 현재 시가총액 15조63억원은 연초인 1월 2일의 시총 18조2571억원에 비해 17.8%(3조2508억원) 하락한 수준입니다.
이 기간중 SK의 주가는 연초인 1월 2일 25만8000원에서 30일 21만1500원으로 18.0%(4만6500원) 떨어지며 못추는 모습입니다.
SK는 SK텔레콤 보통주 지분 26.78%(2162만4210주), SK이노베이션 지분 33.40%(3088만3788주), SK바이오팜 지분 75.0%(5873만4940주), SKC 지분 41.0%(1539만주), SK머티리얼즈 지분 49.10%(517만8535주), SK네트웍스 지분 39.14%(9714만2856주), 에스엠코아 지분 26.60%(532만9707주)를 갖고 있습니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이들 상장사 7개사의 보유 지분 가치는 24조7737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SK의 시총 15조63억원은 이들 보유 상장사 지분 가치의 60.6%에 이르고 있습니다.
SK의 시총은 보유 상장사 지분 가치가 61% 수준으로 지주회사 LG 38%, 현대모비스 38%, 삼성물산이 48%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SK는 이밖에 비상장 자회사로 SK실트론, SK E&S, SK건설, 휘찬 등의 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SK의 주가가 연초에 비해 뒤처져 있는 것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실적이 부진한데 기인하고 있습니다.
SK E&S는 올해 3분기 1217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차이나가스홀딩스 잔여 지 분 10.25%를 전량 매각하면서 매각이익이 1조19900억원 상당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은 지주회사인 SK를 통해 전체 회사를 지배하는 비교적 단순한 지배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故 최종현 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회장이 SK의 지분 18.44%(1297만5472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최 회장의 남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지분 2.36%(166만주),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지분 6.85%(482만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현재 배우자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중이며 노 관장과의 사이에 2녀 1남을 두고 있습니다. 최 회장의 자녀들은 SK 지분을 갖고 있지 않고 노 관장이 일부 회사의 소량 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SK의 지배구조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이라는 변수로 인해 커다란 후폭풍을 맞을 수 있고 SK그룹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SK텔레콤의 인적분할 가능성 등을 점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