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IT전문 디지타임스는 LCD 패널이 장기 공급과잉에서 공급부족으로 전환되면서 10년 이상 협력관계를 이어온 코닝과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 전례 없는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분쟁의 주요 원인으로는 유리기관 공급계약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외에도 업계 사이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스플레이 수요를 유발했으며 패널 가격은 올 하반기 이후 반등을 시작, 11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향후 수요에 따라 추세전환도 가능하겠지만 현재 시장 상황은 다소 완화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널에 대한 수요는 견조한 상황으로 이는 업계 전반적인 재고 부족에 따른 현상에 기인한다.
따라서 공급부족은 2021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LCD 사업을 접기로 했던 제조사들도 일정을 연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말까지 국내 LCD 생산을 중단하기로 발표했지만 전략을 수정해 TV용 패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업계관계자는 LGD의 7.5세대 라인의 폐쇄는 2021년 말까지 잠정적으로 1년간 연기되었다고 한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말까지 LCD산업에서 완전히 철수할 계획이었지만 강력한 TV 및 IT 패널에 대한 수요로 인해 내년 3월로 연기했다는 소식이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LCD패널 사업 철수를 미루고 있지만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패널 수요는 내년에도 꾸준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중국 업체가 일시적으로 주문을 중단하면서 주문량 전체 대금을 결제해야만 배송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패널 재고 부족으로 보이지 않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전언이다.
심천의 한 대리점은 “코로나 이후 LCD 패널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며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LCD 패널과 반도체 소재는 심각한 수준으로 단기간에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문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대리점 관계자는 “최근 칩 부족으로 공급업체의 마더보드/디스플레이/터치 패널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재고는 바닥난 상태”라며 “구매 원가를 감안, 7,8,9,9.7,10인치 제품 시리즈의 가격을 대당 30위안(5천원) 인상하겠다”고 통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