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시험 준비상황'브리핑
격리자 3775명·확진자 205명 수용할 준비 완료
수험생은 특이사항 발생 시 보건소 방문
◆…[사진=연합뉴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수능을 하루 앞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험생의 시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3775명의 격리자와 205명의 확진 수험생을 수용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2021학년도 수능 시험 준비상황' 브리핑에서 “자가격리 수험생의 시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113개 시험장에서 583개 시험실을 마련했고 (확진자를 위해) 전국의 거점 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재 수능 일반 시험장과 별도 시험장 외에도 병원·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해 1383개 시험장을 확보한 상황으로 전년보다 198개 증가한 수준이다.
시험실은 모두 3만 1291개로 전년보다 1만 291개 늘었고 관리·감독·방역 인력으로는 12만708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전날 기준으로 수험생 확진자는 37명, 격리 수험생은 430명으로 집계됐다”며 “37명 확진자 수험생 중에서 35명이 전국의 병원,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됐으며 2명은 미응시자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30명 자가격리 수험생 중 미응시자는 26명으로 나머지 404명 중 387명에 대한 시험장 배정을 완료했고 17명은 오늘 중으로 조처할 예정”이라며 “387명 중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수험생이 268명, 지방자치단체 차량이나 소방서 구급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119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확진지와 격리자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교육부, 시·도 교육청, 지자체가 마련한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돌방상황을 대비해 "교육부, 질병관리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동상황반, 지자체 병상 배정 및 격리 담당 부서, 소방청 등 담당자는 시험 하루 전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며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보건소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수험생의 진료는 보건소에서 하고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하도록 단일화하고 보건소 운영시간을 당초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4시간 연장했다.
아울러 “특히 수능 직후인 12월 1∼2주에는 수도권 대학에 전국의 수험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대학별 평가가 지역 감염의 위험 요인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유의해주시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부모의 마음으로 생활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