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 헌법에 따라 예산 국회 통과...새해 차질없이 집행될 것"
"협치의 결과…무엇보다 '한국판 뉴딜' 본격 시행랑 수 있어 다행"
국회, 이날 본회의에서 558조원 본예산안 의결.확정..순증은 11년만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총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희망을 준 여야 의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총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희망을 준 여야 의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수보회의 모습 (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2014년 이후 6년 만에 헌법 규정에 따라 예산이 국회를 통과해, 새해가 시작되면 차질없이 집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 국가 재정은 그 무엇보다 국민의 일상과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협치의 결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긴급하게 지원하기 위한 예산 3조 원, 코로나 백신 구입을 위한 예산 9000억 원을 포함할 수 있었다"고 여야간 협치를 통한 예산안 합의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나아가 "내년 예산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았고, 민생경제 회복과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무엇보다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SNS 글 (갈무리)
이와 함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도 증액 편성됐다"며 "유아보육비 지원과 한부모·장애부모 돌봄지원도 확대되고, 필수노동자 건강보호 예산도 증액되며, 보훈수당과 공로수당을 인상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정부의 책임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재발견'은 우리 국민의 자긍심이었다"며 "새해에도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가 앞서 이날 저녁 본회의를 열고 총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의결·확정했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예산 대비 8.9% 증가했으며 정부안 대비 2조2000억원이 증액됐다. 본예산이 정부안보다 순증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만이다.
특히 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에 3조원이 추가 편성됐고, 백신물량 확보 9000억 원과 주거안정대책 7000억 원 등도 추가됐다.
◆…2021년도 재정운영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