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DC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IT산업계가 3분기 본격적인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웨어러블 기기 시장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회사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분기별 웨어러블 디바이스 현황조사에 따르면 3분기 단말기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35.1% 증가한 1억2500만대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계절적 성수기와 신제품 출시 및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정체 등이 겹친 결과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새롭게 출시한 스마트워치 및 히어러블(이어폰) 기기는 이들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행 제한이나 기타 여가활동에 대한 지출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으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전자제품에 대한 소비지출은 최근 몇 달 동안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소비패턴의 변화가 웨어러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IDC모바일 디바이스 트레커 연구 매니저 지테시 우브라니(Jitesh Ubrani)는 “상당수 국가들이3준기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경제를 개방하기 시작하면서 야외활동에 따른 웨어러블 기기 수요를 견인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모바일 단말기 및 AR/VR 연구 책임자 라몬 T.라마스(Ramon T. Llamas)는 두 자릿수 성장은 강력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 외에도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의 많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구입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라며 ”이는 향후 관련 시장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3분기 제조업체별 출하량을 보면 애플은 4140만대를 출하, 시장점유율 33.1%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고수한 것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 38.6%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샤오미는 1700만대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13.6%를 점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을 26.4% 늘려 2위를 유지했다. 3위는 화웨이가 차지했다. 3분기 출하량은 13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2%나 성장했다.
4위는 모바일기기 세계 최대 판매자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1120만대 판매에 그친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3분기 시장점유율은 9.0%로 10%에도 못 미쳤으나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32.2%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