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 주재로 4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정당대표 회동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공수처 출범으로 권력욕을 내려놓지 못하는 권력기관의 몸부림을 멈추겠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검찰의 표적·정치수사가 대한민국 공직사회를 거꾸로 들고 흔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월성 원전수사 관련 구속영장 청구와 이에 따른 공무원 구속이 윤석열 총장의 정치적 행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언제부터 검찰이 에너지 정책의 결정권자이자, 책임자 역할을 맡게 된 것이냐"며 "정책적 사안을 정치적 수단으로 삼아 검찰개혁 저지의 지렛대로 쓰고자 한 명백한 검찰권 남용"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강 대변인은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이 더욱 시급해 지고 중요해졌다"며 공수처 출범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지금은 정치 싸움할 때가 아니다”며 “현실을 직시하고 오직 민생에만 집중해 주길 촉구한다”고 일갈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이 날짜까지 못 박으며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선언한 것은 야당도 동의하는 공수처장 임명이라는 제안을 뒤엎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의 폭주와 검찰총장과의 낯부끄러운 법정 다툼 중이고 치솟는 집값, 전셋값, 월세에 세금마저 무거워진 지금, 공수처법 개정이 우선이냐"고 반문했다.
윤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일관된 방역 조치와 경제 대책, 실효성 있는 부동산 정책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진짜 정책을 내놓아 책임있는 여당의 자세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